이렇게,
핼멧을 착용했을 때와..
정말 많이 달랐는데요...?!
경력(?)이래야 이제 겨우 3일에 불과한 넥센 히어로즈 '새배트걸'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핼멧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 달라도 많이 다르죠? 물론 외모에 대한 소견이나 판단은 제 소관이 아닌지라..
솔직히 말해서...
핼멧을 벗은 이미지는,
그야말로 평범하고 발랄한 여대생 포스가 물씬합니다만..
핼멧을 쓸 경우, 마치...?
마치,
훈련소에 입소한 중공군 신병 마냥 '하나 둘~, 하나 둘~' 절도있게 잘 뛰어다닙니다.
첫 날이었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목동에서의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처음으로 투입된,
첫째 날, 즉 배트걸로 '데뷔'한 그 첫 날이었는데요.
그래서인가요...?
주변 남성들,
매우 친절합니다. '모르는 거 있으면 다 가르쳐 주겠다'는 착하고 상냥한 마음으로..
배우는 학생 입장의 새배트걸 또한...
두 눈을 크게 뜨고,
몹시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던 새배트걸이..
갑자기 놀란 이유가 뭘까요.
배트걸이 화들짝 놀란 이유?
- 딴 남자랑 바람피지 마~
'턱돌이' 길윤호씨였는데요.
일종의 '시샘'이었습니다. 자기 말고 딴 사람이랑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게 싫었던거죠.
배트걸의 반응은...?
- 뭔 남자가 그깟일로..^^
약 한 시간 전으로 돌아가볼까요...!!
- 저희 이렇게..
- 다정하답니당~
중요한 건,
턱돌이는 앞으로 "'가면'을 절대로 벗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너무 호들갑을 떤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내린 중대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절대 가면을 벗지 않겠다'. 물론, 두고 봐야겠지만요.
아무튼...!
- 아우~, 머리 아파..
처음부터 너무 많은 공부를 한 탓일까요.
다시말해, 한꺼번에 너무 많은 배트걸 지식을 습득한 탓에, 그녀는 배트걸 역사에 길이 남을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요.
어떤 실수를...??
배트걸이 배트만 가져가면 되는데..
마스크는 그냥 놔두면 되는데..
아가씨~
'포수 마스크'는 그냥 놔두고..
배트만 가져가면 되는데..
이봐요, 아가씨~~~
순간...?!
- 네?
- 저 부르셨어요?
마스크 주인, 넥센 포수 허도환...
- 마스크, 내거예요. 저 그거 없으면 장사 못해요~
크크~, 헷갈리는 배트걸...
- (그런가..)..
- 그런가요?
- 죄송해요~
- 땅에 떨어진 건, 몽땅 나르라고해서..
결국, 마스크는..
안전하게, 그리고 무사히..
원래 주인인,
넥센 허도환에게 돌아갔다는 사실!
- 왜그랬어요? 왜그랬어요?
- 처음이라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 예쁘게 봐주세요~
넥센 히어로즈 2013년 새배트걸,
신슬아(24, 방송연예과 졸업)씨의 '앗! 나의 실수', 지난 14일 오후 목동이었습니다.
디스패치 줌인스포츠(목동)=강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