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을 하고 있는 그녀(오른쪽)는 누구?

 

 

똑.똑.똑. 누구시죠...?!

 

 

 

까치발의 주인공은..

 

 

 

XTM 조유영 아나운서였는데요.

 

 

헌데, 조유영 아나운서의 표정이...

 

 

 

굉장히 어둡습니다.

마치 큰 고민거리가 있는 사람 마냥 얼굴이 장난 아니게 심각했는데요. 사연인즉, 추석날인 지난 19일 광주, 21일과 22일 대전에서의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가야하는데,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것이었습니다.

경기 인터뷰 후, 출장 동료들의 차를 얻어 타자니 연휴 마지막날인지라 귀경 정체에 무척이나 시달릴테고, 가장 좋은 방법은 대전역에서 KTX를 타면 되는데 아직 좌석 예약에 대한 확답은 없고. 집에는 빨리 가고 싶고. 기타 등등. ㅠㅠ..

 

 

사실...

 

 

 

노심초사에 빠진 조 아나운서 앞에는 두 명의 대선배님들이 계셨는데요.

'쌀집아저씨', XTM 임용수(왼쪽) 캐스터와 이효봉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경기전 예비멘트를 따고 있는 중이었고요.

 

 

그런데, 앗...?

 

 

 

조 아나운서가 '급방긋' 미소짓는 이유는?

 

 

그것도 모자라...

 

 

 

알만한 사람이 말이야,

천하의 공부벌레 서울대 남학생들도 감히 입학할 꿈도 꾸지 못한다는 전통의 명문 이화여대 재학생 조유영 아나운서가 글쎄..

 

 

조 아나운서가 글쎄...?

 

 

 

- 아싸, 아싸, 아싸~

 

이건 뭐,

춤추는 가얏고도 아니고, 야구장에서 덩실덩실 '아싸춤'을 남발하며 평소 볼 수 없었던 조유영만의 기쁨 표현이라니. 어쩜 저럴수가..

 

 

그러나, 그것도 잠시...

 

 

 

- 어머, 선배님 죄송해요~

 

 

잔뜩 열받은(?) 임용수 캐스터...!

 

 

 

- 어휴, 저걸 그냥..

 

 

 

- 엉망진창 시구로 회사 망신 시키더니..

 

 

 

- 이젠 대놓고 선배들을 놀려. 조유영이 너, 너..

 

 

머쓱해진 조유영 아나운서...?

 

 

 

- 정말 죄송해요. 호 호 호 호 호~~~

 

'KTX 좌석 예약 완료' 문자를 받고 몹시 좋아하는 조유영 아나운서였고,

경기종료 후 차를 운전해서 서울로 가야하는, 게다가 추석연휴 출장으로 피곤에 피곤이 겹친 임용수 캐스터였던 바, 까마득한 후배 조유영 아나운서의 아싸춤이 얄미울 수 밖에..^*^

 

 

조유영 아나운서가 큰절 올립니다...!!

 

 

 

추석연휴 동안,

어떠한 이유가 됐든지간에 집에도 못가고, 제사도 못지내고, 성묘도 할 수 없었던 모든분들을 대신해 조상님들께 큰절 올리겠다고 합니다. 기특한 마음으로 큰절 받으시옵소서. 대한민국 조상님들이시여..

 

 

얄미운(?) 유영이의 큰절...?!

 

 

 

- 야구중계는 XTM, 저는 조유영입니다~

 

 

- 그럼,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는?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는?

 

 

비밀 유지할테니, 어서 고백하세요~~~???

 

 

 

- 그건, 비밀!

 

혼자 KTX 타고 서울가는 조유영 아나운서가 얄밉다고해서,

임용수 캐스터가 꿀밤을 때리지는 않았습니다. 한화와 SK의 지난 22일 대전이었습니다.

 

 

디스패치 줌인스포츠(대전)=강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