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__w**** / 09.26 11:11
"부탁 하나 합시다. 삼성 치어리더 중에 이수진 치어리더라고 있소. 그분이 요즘 아주 그냥 핫 하니. 거 한번 부탁드립니다. 9월 27일 금요일 대구 롯데전이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니까. 내일 대구출장 부탁드립니다."
이럴수가...?!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했던가.
기자와 네티즌의 마음과 마음으로, 이토록 화끈하게 뜻이 통한 적이 있단 말인가? 이런 얘기다.
돌이켜보면...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볼때,
삼성팬들에겐 미안한 심정으로 고백컨데, 라이온즈 치어리더에게 무신경했던 게 사실이다. 그 무신경했던 이유를 '굳이' 말하라면 말 할 수는 있겠지만. 쓸데없는 말은 오해를 낳고, 오해는 또 구차한 변명을 낳는법. 따라서..
따라서, 기자는...?
이런 말로 정리하고 싶다.
그동안 삼성 치어리더에게 무신경했던 이유를. "만약 부산 박기량, 창원 김연정, 대전 엄노을, 서울 강윤이 치어리더가 대구 삼성 치어리더에 포진해 있었다면. 내가 무신경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실로 오랜 기다림 끝에,
앞으론 자주, 대구출장을 계획해야 할 것 같다. 왜?
대체, 왜...?
'심봤다'..
'심봤다'는 감탄사로,
심마니(심메마니)가 산삼을 발견했을 때 세 번 외치는 소리다.
그녀를 발견한 순간, 기자는...
심봤다를 몇 번 외친줄 아나?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무려 '여섯 번'에 걸쳐 심밨다를 외쳤다. 진짜다. 사람이 산삼보다 소중한 존재이니만큼 여섯 번 심봤다를 외친 건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심봤다, 심봤다, 심봤다, 심봤다, 심봤다, 심봤다!
삼성 치어리더 이수진씨...!!
솔직히 자백하라, 달구벌 아제들이여!
그 오랫동안 이수진 치어리더에 버금가는 삼성 치어리더를 보여준 적이 있었나? 또한, 대구는 미녀의 고장이라고 큰 소리 땅땅치지 않았던가? 그말인즉, 어찌하여 '이제서야' 이수진 치어리더를 등장시켰는가 이런 말인 것이다.
요즘 아주 그냥 핫한, 이수진 치어리더...
빼어난 미모만큼이나, 섹시미도 남달랐는데..
남다른 섹시미...?
최근 다소의 부진을 깔끔하게 씻어내고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
그 저변에는 상큼한 '새얼굴' 이수진 치어리더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성적은 곧 치어리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는데. 아뿔사,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그녀를 발견하다니. 뒤늦게나마 알게되서 다행이긴 하다.
삼성 치어리더들에겐 서운한 말이겠지만...?!
역대 '원톱'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 이수진 치어리더,
오래 오래 그곳에 남아주길 당부하고 싶었던, 지난 23일 오후 삼성과 한화의 대구였다.
디스패치 줌인스포츠(대구)=강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