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중식당이 중국 비밀경찰 조직의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이 일었는데요.

26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해당 중식당은 강남 뿐만 아니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지점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체는 "중식당의 운영 주체인 법인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해당 법인은 2020년 12월에 여의도 국회 앞 대로에 위치한 건물 9층에 지점을 냈다"고 설명했는데요.

강남 중식당을 운영하는 법인은 설립 초기 주요 사업으로 레스토랑 및 식음료매장 직영업, 국내외 전통공연 및 문화예술 행사업 등을 명시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 11월에는 중국문화 체험시설 운영업과 2020년 9월에는 음료 및 담배 도소매업 등을 추가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해당 법인의 등기부 등본에는 중국인 또는 귀화자, 중국동포(조선족)로 추정되는 이름의 주요 임원진이 다수 확인됐다고.

이번 의혹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식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테리어 공사를 이유로 내년 1월 1일부터 한 달 간 임시 휴무에 들어간다고 공지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