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이웃 주민들에게 연말을 맞아 '감사의 떡'을 돌렸다.

17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아크로비스타 생활지원세터는 각 주민들에게 "우리 입주민이셨던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동안 함께한 이웃 주민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떡을 전해왔습니다. 내일(토)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우리 지원센터가 휴무인 관계로 부득이 금일 배포하오니 각동 안내데스크에 오셔서 수령해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배포했다.

주민들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이 새겨진 봉투속에 담긴 떡과 대통령 부부의 감사의 편지를 함께 받았다.

대통령 부부는 편지를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큰 힘이 되어주신 이웃분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 늘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든든한 이웃이 되어주세요. 대통령 부부 윤석열 김건희"라며 이웃 주민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대통령 부부가 아크로비스타 입주민에게 떡을 돌린 것은 검찰총장이 된 2019년 7월부터 한남동 관저로 이사한 2022년 11월말까지 자신들로 인한 불편을 이웃주민들이 담담히 받아넘긴 점을 고마워한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총장 된 뒤 이른바 조국 사태로 윤 대통령의 사저앞에서 끊임없는 시위가 벌어졌다. 또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에는 경비가 강화됐고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 3월 10일 새벽부터는 삼엄한 경호체제로 인해 입주민들 다소 불편함을 겪었다.

대통령은 이런 점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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