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배우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김유정, 정소민, 채수빈 등이 16세기에서 만난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지난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오는 2023년, 한국에서 초연한다.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셰익스피어 역에 캐스팅됐다. 뮤즈를 통해 잃어버린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작가를 표현한다.

정문성은 “가장 동경했던 작가 셰익스피어를 연기하게 돼 정말 흥분되고 행복하다”면서 “정성껏 준비해 행복하게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상이는 “학창 시절 영화로 처음 보고 이후 여러 번 봤을 만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오랜만의 연극 무대라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철은 “연극은 오랜만이라 더욱 떨린다”며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단단히 준비하여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김유정, 정소민, 채수빈이 비올라 역에 올랐다.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이다.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됐던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을 표현한다. 

김유정은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그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정소민은 “언젠가는 꼭 연극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좋아하는 영화로 꿈을 이루게 돼 감격스럽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채수빈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서서 설레고 감사하다”면서 “대극장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게 새로운 도전이다. 좋은 작품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합류했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는다. 박상봉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담당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원작 영화는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1999)에서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같은 해 골든 글로브 4관왕,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4개 부문 및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인정받았다.

지난 2014년, 영국 작가 리 홀이 무대극으로 재해석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였다.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오는 2023년 1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16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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