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일본인이 방탄소년단의 곡 덕분에 화재를 막은 일화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13일 트위터에는 일본 네티즌 A 씨가 서울 이태원에서 겪은 일화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태원에서 식사 후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는데요.

A 씨는 "식당 옆 길가에 쓰레기가 불타기 시작한 걸 봤다. 당황해서 근처 식당에 뛰어 들어가 알고 있는 한국어로 외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가 외친 말은 "저기요. 불타오르네! 불타오르네!"(ちょぎょーっ!プルタオルネ‼︎プルタオルネ‼︎)였는데요.

'불타오르네'는 지난 2016년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곡이죠. 노래 가사에서 '불타오르네. 파이어(Fire)'가 반복되는데요. A 씨는 '불타오르네'라는 말이 불타고 있음을 뜻한다는 걸 알고 있던 거죠.

식당 주인과 손님들은 곧장 물, 소화기를 들고왔는데요. 쓰레기 더미에 붙은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죠.

네티즌들은 A 씨의 기지에 감탄했는데요. 해당 글에 국내외 해외 방탄소년단 팬들의 칭찬도 쏟아졌죠. 

한 일본 네티즌은 "굉장하다. '불타오르네' 덕분에 큰 화재를 막았다"라고 답글을 남겼는데요.

한국 네티즌들도 "이런 것도 선한 영향력이 맞다", "진짜 웃긴데 확실한 의사 전달이 가능한 말이긴 하다", "아미들 진짜. 오늘도 방탄소년단 의문의 1승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트위터,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