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음료 얼음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위에 대해서는 해당 고객과 영화관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5일 KBS는 지난달 말 일행과 함께 울산의 한 영화관을 찾은 40대 관객 A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영화관 매장에서 산 음료 안 얼음을 먹다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는 A씨.

확인해 보니 삼각형 모양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 3개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얼음이 깨지면 사악 녹아야 하는데 녹는 느낌이 안 느껴지더라"라며 "삼각형 그 모양, 빨대 꽂는 그 부분일 것이라는 추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큰 불편감에 찾은 병원. A씨는 목 안에서 혈흔을 확인했는데요.

또한 위 등 일부 장기에 플라스틱 조각이 걸렸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고.

그러나 A씨를 불쾌하게 한 것은 영화관 측의 대응이었다고 합니다.

일주일 넘게 목 안 불편감을 느낀 A씨.

영화관 측은 "고객이 컵에 빨대를 꽂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당 고객은 본인이 사용한 플라스틱 컵이나 뚜껑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해당 영화관 측은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