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모델 학교에서 다시 강사 제안을 받은 심하은을 반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돈이 안 되고, 아이들한테 소홀해지면 안 된다는 이유였는데요.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이 집을 비운 사이 혼자 라면을 끓여 먹고 있었는데요.

이천수는 라면을 먹던 중 집에 돌아온 심하은을 향해 "내가 지금 라면을 먹고 있어야 하나. 밥도 없다. 너 도대체 요즘 뭐 하고 다니는 거냐"라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이천수는 심하은의 복장과 화장까지 언급하며 "아줌마잖아"라고 지적하기도 했죠.

이에 심하은은 :무슨 아줌마냐. 요즘 아줌마도 다 자기 직업이 있다"며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이천수는 "넌 지금 일이 없지 않냐. 직업도 없으면서"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죠.

사실 심하은은 다시 일을 시작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고 왔던 것이었는데요.

모델을 그만두고 5년을 몸담고 있었던 예술 학교에서 강의 제안이 들어왔고, 스케줄과 급여를 조정하는 길이었다고.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이천수는 아내의 복직을 반가워하지 않았는데요.

남산, 강남, 동대문 쪽에서 강의한다고 말하자 이천수는 “가지 마라. 차비가 더 든다"며 대뜸 반대부터 했죠.

심하은이 예전처럼 전임교수가 아닌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강사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천수는 "아르바이트 아니냐. 하지마"라며 주장했죠.

이에 심하은이 "내 일을 왜 당신 마음대로 그러냐"라고 폭발하자, 이천수는 "예전에 일할 때 힘들어하지 않았냐"고 말했는데요.

심하은이 "일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냐"며 "오빠는 축구선수할 때 안 힘들어했냐. 지금 하는 일은 안 힘드냐. 매일 힘들다고 나한테 징징대지 않냐"고 반박했죠.

그러자 이천수는 "힘들어도 난 돈이라도 벌지 않냐. 넌 돈이 안 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어 "아직 네가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나는 라면을 먹고 있다. (장모님이) 김치를 안 보내줬으면 김치도 없다. 

나한테는 소홀해도 된다. 원래 소홀했으니까. 그런데 애들한테 소홀해지면 안 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결국 심하은은 "아이들 다 돌보고 남은 내 시간은 내가 활용하겠다"며 "일을 하고 싶은 건 너무 숨이 막혀서다"라고 밝혔죠.

심하은은 "아이를 낳고도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지인들을 만났을 때 부럽기도 하고 힐링이 됐다"며 "친구들과 달리 육아만 생각하는 나 자신을 봤을 때, 늦기 전에 나도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해당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