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중매시장이 열렸습니다.

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텐탄공원은 베이징의 관광명소인데요.

공원 한 켠에는 중년을 훌쩍 넘긴 남녀 수백 명이 모여있습니다. 이들은 무언가 적힌 용지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펼쳐놨는데요.

바로 자녀들의 프로필입니다. 자세히 보니, 배우자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92년생 베이징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연봉 1억 6천을 받는 남성이 아내를 찾는다', '대학원을 졸업한 90년생 여성은 국영기업을 다닌다'고 적어놨습니다.

배우자의 조건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요. 무역업을 하는 70년생 남성은 키 163cm 이상의 78년생을 찾는다고 적었죠.

부모들이 자녀들의 짝을 찾으러 나온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특히 한 여성은 배우자감이 있는지 바닥에 깔린 프로필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이런 풍경은 베이징 뿐 아니라 상하이 청두 같은 대도시 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중국의 혼인 건수는 764만 건으로 지난해 보다 6% 감소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출처=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