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새벽 역에 유력 후보로 배우 전종서가 이름을 올렸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뉴스엔은 30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캐스팅 후일담을 보도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19년 9월 넷플릭스와 계약하며 많은 배우에게 섭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징어 게임'은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죠. 신드롬급 인기로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는데요.

특히 정호연은 새벽 역으로 연기에 도전, 첫 작품으로 '美 SAG'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74회 에미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등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지난 28일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에서 '경이로운 인물'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알고 보니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싸이런픽쳐스는 정호연이 아닌 다른 배우를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종서였는데요.

전종서는 영화 '버닝'에서 해미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이를 본 황 감독은 전종서의 눈빛, 이미지, 감성은 물론 연기력까지 새벽과 잘 맞을 것으로 봤습니다.

제작진은 전종서와 친분 있는 이들에게 출연 요청 의사를 전달했는데요. 미팅까지 잡았으나 불발됐습니다.

이유는 당시 전종서 회사가 '오징어 게임'이 아닌 얘기가 오가던 다른 작품에 집중했기 때문이었죠. 결국 전종서의 미팅이 미뤄졌고, 공개 오디션에서 정호연이 발탁됐는데요.

네티즌들은 뒤늦게 알려진 후일담에 "전종서의 새벽도 궁금하다. 잘 어울렸을 거 같다", "그러고 보니 둘이 얼굴 느낌이 비슷하다", "속편에 나와도 재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