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음. [자료사진]

16가지의 성격유형이 나타나는 MBTI, 그 중 ENFP인 사람이 성인 ADHD일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이 신빙성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쿠키뉴스는 지난달 27일 청년층에서 늘어난 ADHD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 중 MBTI와 ADHD의 상관관계를 다뤘는데요.

MBTI는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지난 1994년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개발했는데요.

외향(E)-내향(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를 조합해 16가지 결과가 나타나죠. 

단순히 보자면 ENFP는 외향적이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인 인식형 성격을 띄는데요. 성격 특징 중 집중력이 부족하고 다소 충동적인 면이 있다고 알려졌죠. 또 일을 여러 개 벌려놓고 하기도 하는데요.

ADHD는 주의력 결핍장애로 ENFP의 특성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ENFP면 성인 ADHD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이 나온 건데요.

그런데 틀린 말이 아닙니다.

지난 1999년 미국심리학회에 실린 'MBTI 및 창의력 사고 검사(TTCT)를 사용한 성인 ADHD, 성격 유형 및 창의성 간의 관계' 논문에 따르면 MBTI와 ADHD간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피시험자 중 직관(N), 인식(P) 유형이 ADHD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기 때문이죠.

다만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현 교수는 "MBTI로 모든 성격을 다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사진출처=16Personalities,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