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한그루가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전 남편의 SNS 프러포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27일 디스패치와 전화 통화에서 "한그루가 최근 합의 이혼했다. 사유는 배우의 사생활"이라고 이혼을 알렸습니다. 

한그루는 전 남편 A 씨와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 양육권을 갖기로 한 상황. 최근 연예계 활동 재개를 공표하기도 했는데요.

그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파악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A 씨와 결혼 당시 한그루의 가족사 논란이 다시금 조명됐습니다. 

한그루는 데뷔 후 언론 인터뷰, 예능 프로그램에서 "명문대 출신 형제, CF 감독 부친, 모델 출신 모친을 뒀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특히 그는 "큰 언니는 이대 성악과, 둘째 언니는 서울대 미대, 오빠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며 "저만 막내딸 특혜로 외국에서 학교 다녔는데 언니, 오빠도 외국인 전형으로 학교 들어갔다고 손가락질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한그루의 명문대 출신 형제가 실제로는 혈연 관계도 아닐 뿐더러 교류 또한 전혀 없었다는 의붓언니 폭로가 나왔는데요. 

의붓언니 B 씨는 "함께 생활했던 몇 달간 평생 지우지 못할 지독한 상처를 입었다"며 "어머니와 저희 남매가 이뤄낸 결과물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포장지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후 한그루는 SNS를 통해 "명문대 형제들로 언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나한테도 많은 상처를 준 새아빠지만 그래도 그냥 용서해줘라"라고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던 A 씨는 댓글란에 "지금까지 단 한번도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었던 적 없다"며 "연신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네 모습 이제 그만 볼 수 있어 오히려 속이 다 시원하다"고 위로했습니다. 

전 남편은 또 "의붓 형제 마음이 이해간다는 네 모습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시기에 넌 꿋꿋이 버텨내더라"라고 대견해했는데요. 

A 씨는 일명 '금수저' 논란에 프러포즈로 응수했습니다. 그는 "논란은 이제 뒤로 하고 너의 아름다운 내면을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프러포즈도 제대로 못 했는데 잘됐다 싶다. 치사한데 여기서 할게"라고 구애했습니다. 

<사진출처=SN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