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은데 괜찮은척 하니 진짜로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가수 윤지성이 오은영 박사를 만나 그간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였던 그였기에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27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오케이? 오케이!'에는 윤지성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2019년 워너원 활동이 종료된 이후 곧바로 군입대했고, 전역 후에는 드라마 출연, 솔로 앨범, 뮤지컬 출연 등 쉼 없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MAMA'를 통해 워너원이 재결합하게 됐을 때 "윤지성 군대 갔다며, 그동안 뭐 했냐"는 등의 댓글에 1년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는 그.
윤지성은 "사실 성격이 괜찮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는데 실제로 괜찮지 않았던 것. 이후 반려견과 산책하다 갑자기 눈물 나더라, 주저앉아 울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집에서도 숨이 안 쉬어질 만큼 울고, 녹음하다가 입 밖으로 가사가 안 나왔다고 하는데요.
민폐가 될까 봐 대수롭지 않은 척 넘겼지만 상황은 반복됐다는 것.
녹음하며 힘들었다는 노래는 '토독토독'으로 반려견 베로를 위해 직접 썼던 가사라고 하죠.
그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그만 집에 가자'라는 가사가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오은영은 "그건 마음이 힘든 것 이전보다 불안함이 느껴지는 건, 내 마음이 보내는 힘들다는 신호"라고 말했는데요.
또한 그는 이날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윤지성은 "난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워너원' 해산 후 지금까지 조롱의 대상이었다"며 "오디션 프로그램 중 진행된 인지도 테스트 촬영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뒤에서 욕을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죠.
그는 "데뷔 당시 27살로 나이가 많았고 노래를 빼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그렇게 잘생기지도 (왜 데뷔했냐는) 악플, 해체하는 순간까지 (자진 탈퇴하라는) 악플이 계속됐다"며 선을 넘은 악플로 받은 아픔을 고백했습니다.
윤지성은 "정말 힘들었다 대표님 찾아가 울면서 빌었다 워너원 탈퇴시켜달라고"라며 밝혀 충격을 안겼는데요.
해당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2TV '오케이?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