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광주 도심에서 차량 3대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27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부터 나흘 동안 광주 백운동 자신이 사는 집 근처에서 세 차례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늦은 밤 옷가지에 불을 붙여 승용차 아래로 던지고 도망치는 A씨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틀 뒤, 인근의 또 다른 주택가에서도 차량 1대가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차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A씨는 인근을 배회하다 30여 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A씨는 "금품을 도둑맞았는데 경찰의 수사가 늦는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지인은 취재진에게 "경찰이 자기 돈 잃어버린 것을 제대로 수사 안 해주고 무시하고 그래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고 전했는데요.
반면 경찰은 A씨가 신고한 절도 사건은 정상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