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지게 잘 때린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같은 반 친구를 처벌하도록 지시, 논란이 일었는데요.

담임교사 A씨는 학생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거나, 수업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하면 동급생에게 처벌을 당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한 학생은 멍이 들 정도로 맞았다는데요.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학부모는 학교에 A씨를 신고했죠. 황당한 체벌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졌다는데요.

A씨는 체벌 행위에 '인디언밥' 명칭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나는 학교 법 때문에 너희들을 때릴 수가 없다"며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을 때려라"라고 지시했다는데요.

일부러 체구가 크거나, 운동을 하는 여자아이들을 골라서 때리게 했다는 것.

피해 아동 어머니는 "교사가 직접 때렸다고 하면 훈육의 일부였라고 해서 선생님한테 직접적으로 '이건 조금 수위가 강했던 것 같다 아이들을 살살 다뤄주시겠냐' 부탁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근데 이건 교사가 손 안 대고 코 푼 격이다. 자기는 가만히 있고, 아이를 때리게끔 만든 거 아니냐"라고 분노했는데요.

당시 A씨는 "찰지게 잘 때린다"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이에 피해 아동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리자, A씨는 "남자XX가 그것도 못 참냐"며 핀잔을 줬다는데요.

뿐만 아니라 수업 대신 유튜브를 틀어놓고 딴 일을 한 적도 많다는데요.

논란이 일자 A씨는 "(인디언밥은)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한 거다. 게임의 형식이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출처=사건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