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 중 한국인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라이베리아 공무원들의 얼굴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데일리 옵저버 등 복수 외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국적 남성들의 신상정보 및 피의자들이 찍힌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속된 두 사람은 라이베리아 국제해사기구(IMO) 상임 대표인 모세 오웬 브라운, 라이베리아 해양청(LiMA) 소속 다니엘 타르인데요.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IMO 초청으로 부산에 체류 중이었습니다. 22일 밤 부산 동구의 한 호텔에서 여중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피의자들이 검거 당시 외교관 여권을 소지했고, 범행이 발각된 후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이 강조됐는데요.
반면 외신에는 이 같은 내용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LiMA 측은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모든 유형의 성범죄에 무관용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에 적극 협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뉴스1, 데일리 옵저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