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자료사진]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직원의 생리·난임 휴가 등의 개인 정보까지도 공개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3일 머니투데이는 복수의 공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공사의 내부망에서 직원들의 휴가 일정과 휴가 종류까지 조회가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역의 당일 근무표를 통해 생리휴가 등 어떤 휴가를 사용하는지까지 내부망에서 조회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달 전에도 직원들이 휴가와 같은 부분은 비공개로 돌려달라고 건의했으나 "심사 중"이라며 개선하지 않았다는 것.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근무 형태가 복잡한 공사 특성으로 근태 관리상 휴가 종류가 나오는 것이 필요해 소속 직원의 휴가가 확인 가능한 것"이라며 "휴가 용어를 바꾸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신당역 살인 사건 전주환이 내부망을 통해 다른 직원의 개인 정보에 네 차례에 걸쳐 접근해 개인정보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는데요.
전 씨는 내부망의 전사자원관리 내 회계 시스템을 통해 피해자의 옛 주소, 근무지, 근무 일정 등 개인정보를 파악했습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사내 전산망에서 정보 접근권한을 최소화하고
직원의 집 주소와 같은 민감정보는 업무 관계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업무별 제한을 설정하는 권고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뉴스1,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