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던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버스는 우회전을 하고 있었는데요. 

23일 SBS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버스가 횡단보도 앞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하굣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여자아이 두 명이 인도에 나란히 서서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신호가 바뀌는 것을 본 한 아이가 길을 건너려고 발을 내딛습니다.

그 순간 관광버스가 우회전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기는커녕 속도도 줄이지 않고 지나가는데요.

버스에 치인 아이는 그대로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뿐만 아니라 건너려 할 때도 일시 정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고를 낸 버스 기사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

사고를 당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수술까지 받았는데요.

한편 경찰은 사고를 낸 40대 운전기사에게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해 가중 처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식이법에 따라, 어린이 안전 의무를 지키지 않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최대 1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