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드럼 세탁기의 유리문이 폭발하듯 깨지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 논란이 됐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의 유리 선반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3일 KBS는 대구에 사는 김 모 씨의 제보를 보도했습니다.

이달 15일 김 씨는 아침 식사를 하려다 사고를 당했는데요.

냉장고 맨 위 칸으로 손을 뻗은 순간, 유리 선반이 깨지면서 파편이 쏟아진 것.

김 씨는 KBS를 통해 "냉장고를 열고 반찬 통을 꺼내려는 순간 '펑'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선반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냉장고는 김 씨가 2년 전인 2020년 7월 구매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일반형 모델로 전해졌죠.

당시 냉장고 문의 색깔과 소재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어 인기가 있던 모델인데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수리 기사는 "강화유리 (선반) 폭발 사고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어 파손된 선반만 교체해주겠다고 한 뒤, 냉장고 앞의 유리 파편을 정리하고 떠났다고 하죠.

그러나 크고 작은 유리 파편은 냉장고 구석구석 흩어졌고, 김 씨는 냉장고를 열 때마다 손을 베거나 파편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재차 항의하자 서비스센터는 냉장고를 다시 청소하고, 냉장고 내부의 다른 선반도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삼성전자는 "냉장고 강화유리 선반 파손 사고는 어느 제조사든 매년 극소수 일어나고 있다"며 "앞서 세탁기 특정 모델의 접착 불량으로 발생한 강화유리 파손과는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저온의 냉장고 선반에 뜨거운 그릇을 올려놓거나 무게가 집중되는 등 피로가 쌓이면 깨질 수 있다"며 "해당 사고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선반 교체와 못 먹게 된 음식값, 병원 치료비 등 피해를 보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논란이 있었던, 비스포크 세탁기 특정 모델의 연쇄 파손 사례와 달리 제품 자체 결함은 아니라는 것인데요.

실제 삼성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 냉장고의 파손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고.

강화유리가 폭발하듯 스스로 깨지는 현상인 '자파 현상'이라는 것이었죠.

전문가들은 유리 위에 필름을 붙이는 등 단순한 조치만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제조사가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