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약식회담을 가진 가운데 일본 측 입장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매체 아사히 신문은 23일 양국 정상 간 30분 회담이 성사된 배경을 구체적으로 알렸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양국 정상 간 만남을 제의했는데요. 

일본 측이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행사 건물에서 특정 시간대에만 가능하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회담이 성사됐다고. 

매체는 "배석자들에 의하면 윤 대통령이 회담이 단시간 내에 끝나지 않도록 시간을 끌려고 했다"고도 주장했는데요. 

또 강제동원 문제나 한일 관계에 진전을 보인 흔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아사히 측에 "아무 성과가 없는데 만나고 싶다고 했다. 안 만나도 되는데 만난 거다"며 "한국은 일본에 빚을 졌다. 당연히 다음엔 성과나 진전을 갖고 올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회담 이후 "윤 대통령도 의욕은 보이고 있다. 앞으로 솜씨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일 간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자 2년 9개월 만인데요.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북핵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