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 청아 붐 청아, 바이든이 들어가나요?"(네티즌)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직후 참모들에게 한 비속어 발언으로 논란이 뜨겁습니다. 

대통령실은 15시간 만에 문제의 욕설이 우리 국회를 향한 발언이었고, 바이든 대통령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김은혜 홍보수석은 22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이 말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발언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하지 않다"고 했던 대통령실 입장과는 사뭇 다른 반박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새벽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서 48초 간 환담을 나눈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이 같이 말했는데요. 

다수 방송사 카메라를 앞에 두고 관련 발언을 한 터라 문제의 영상은 그대로 송출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은 곧바로 ABC와 폭스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을 통해서도 보도됐는데요. 

폭소뉴스는 "바이든 연설에 대한 한국 윤 대통령의 불경스러운 반응이 마이크에 담겼다"고 대서특필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대통령실 반박이 나오자 MR 제거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MR 제거 영상에는 윤 대통령 발언이 보다 잘 들리도록 행사장 내 주변 소음을 지운 음성 파일이 담겼습니다. 

대통령실 말대로 '날리면'인지, 아니면 애초 다수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바이든'인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해명을 지켜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희로서는 대통령실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다", "혼잣말을 키워서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 국익 전체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차라리 무대응을 하던가"라며 "저도 음악 했던 사람이라 잘 알지만 이거 주변 소음 다 제거하고 목소리만 추출하는 거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어쩌려고 이러느냐"고 일갈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MBC, 연합뉴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