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여친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는데..."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 친구에게 황당한 DM을 받았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글쓴이 A씨는 "여친 친구(B씨)는 술자리에서 몇 번 본 사이"라고 운을 뗐는데요.

그는 "내가 어제 올린 인스타 스토리에 답장 오길래 몇 번 받아줬는데 얘가 많이 취한 거 같더라"며 "나한테 여친한테는 말하지 말고, 혹시 자가랑 한 번 볼 수 있냐는 거다"라고 전했습니다. 할 말이 있어,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는 것.

이에 A씨가 답장을 하지 않자, 그는 조금 뒤 "오빠 나 취했다"라며 다시 DM을 보내왔는데요.

그러면서 "사실 오빠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술김에 연락했다"며 "친구 남친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마음을 주체 못하겠다"고 털어놨죠.

이후 다음 날 연락이 온 B씨는 "술김에 실수한 거다. 오빠한테만 연락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한테 했다.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 너무 미안하고, 친구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아 달라"며 사과와 함께 부탁을 했다는데요.

이에 A씨는 "어떻게 해야 하냐. 둘이 그래도 꽤 친한데. (여친한테) 말하지 말고 그냥 나둬야 하냐"고 고민을 토로했죠.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먼저 "저런 사람이랑 친구인 여친이 불쌍하다. 나였으면 말한다", "친하다면서 어떻게 친구 남친한테 들이댈 수 있지", "큰일 낼 사람이네"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그냥 넘어가는 게 속 편할 듯", "실수할 수도 있죠", "사람 마음은 숨길 수 없나 보다" 등의 의견도 있었는데요.

여러분이 A씨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