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에서 강렬한 캐릭터 변기태 역을 소화하며, 배우 조우진이 '신스틸러'로 급부상했는데요.

그런 그가 사실 당초, 국정원 요원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 한 제작진은 뉴스엔을 통해 "극 중 세 번째로 크레딧에 등장하는 배역이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였고, 적역이겠다 싶은 조우진에게 가장 먼저 책이 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조우진이 "최창호 대신 변기태 배역을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피드백을 보내 제작진이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고 하죠.

특히 윤종빈 감독은 "아니 왜?"라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

조우진이 최창호 배역을 거절한 이유는 감독 미팅 때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조우진은 "국정원 요원 역도 너무 멋있고 감사하지만, 대본을 읽는 내내 변기태란 들짐승 같은 인물에 더 끌렸고 무한 매력을 느꼈다"며 "아직 공석이고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최대한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는 것.

결국 박해수표 최창호가 탄생했고, 조우진 역시 변기태로 또하나의 '인생캐'를 만든 것인데요.

조우진이 연기한 극 중 변기태는 한때 ‘수리남’의 차이나타운을 장악한 첸진 일당의 중국 조직에 몸담았던 조선족 출신 인물.

이후 전요환(황정민 분)의 심복이 된 그는 맹목적인 충성과 광기를 보여주며, 온갖 지저분한 일들을 뒤처리하죠. 

동시에 극 중간중간 능청스럽게 망가지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입체적 매력을 부각하는데요. 

후반부 정체를 둘러싼 결정적인 반전 한 방으로 팬심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유튜브와 SNS에서는 조우진의 극 중 활약상을 담은 클립 영상과 패러디 영상이 제작되기도 했죠.

시청자들 사이에선 조우진이 맡은 변기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수리남’의 프리퀄을 제작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는데요.

한편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던 비결에는 그의 노력이 있었는데요.

목의 문신과 수염 등 특수분장이 많아 다른 배우들보다 항상 세 시간씩 일찍 출근했다고 합니다.

또한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가 유창한 변기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들어가기 1년 전부터 중국어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