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버스기사가 휠체어 탄 남성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승객들을 참교육했습니다.

최근 유튜브 'tvN D ENT' 채널에는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사건을 살펴봤는데요.

포르트 드 클리시의 어느 버스정류장. 기사는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더니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켰는데요.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프랑수아 르 베르 형제가 해당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10분 뒤, 버스가 도착했지만 형제를 탈 수 없었는데요. 사실 형은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던 상황.

당시 기사는 이들을 위해 곧바로 휠체어의 진입 경사로를 펼쳤지만, 버스 안은 이미 만원상태였는데요.

이에 기사는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해도 조금씩만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친절하게 양해를 구했음에도 불구, 승객들은 서로 눈치만 살피며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는데요.

이에 화가난 기사는 승객들에게 다가가 "당신들은 이 버스를 탈 자격이 없다"고 호통을 쳤습니다. 민망해진 승객들은 급히 버스에서 하차했는데요.

자신들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아, 기사와 승객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낸 형제.

하지만 기사는 "아니다. 우리도 언젠가 휠체어를 타고 다닐지 모른다. 그들도 많은 걸 느꼈을 거다"라고 말했는데요.

반면 승객들 입장에서는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파리교통공사 측은 "괜찮다. 승차거부로 인한 손실보다 교통약자를 배려할 때 발생하는 사회적 이익이 더 크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출처=프리한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