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관계가 다시 뜨거워질 방법이 생각났어!"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는 여자 친구의 섹시함에 과하게 집착하는 남친의 사연이 다뤄져, MC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친구 소개로 만나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연애 중이라는 27세 A씨.
남자 친구의 화끈한 노골적 대시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내 모든 면을 사랑해 준 남자 친구가 그중 유독 좋아했던 게 있었다.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남자 친구가 내게 반한 이유 중 하나가 몸매 때문이라고 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A씨의 섹시한 모습을 좋아한다는 남친.
남친이 자신에게 섹시함을 느끼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점점 불편한 일이 생겼다고 하죠.
특히 평생 무난한 스타일로 살아온 A씨에게 과한 패션을 추천해 준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가슴 많이 파인 원피스를 선물했고, 생일 파티 때 입어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남친의 친구들도 있는 자리였기에, A씨는 부담스러웠고 평소에 아끼던 다른 옷을 입고 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친은 선물해준 옷을 입지 않았다며 A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는데요.
이후 둘은 냉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둘 사이에 '섹시'라는 단어를 금기어로 정하고 나서야 화해하게 됐다고.
그런데 어느 날 A씨의 집에 의문의 택배가 도착합니다.
물건의 정체는 남친이 보낸 '2XL' 사이즈의 골반 보정 속옷.
A씨는 "보정 속옷을 입고 거울을 본 순간, 내가 킴 카다시안인 줄 알았다"며 "남자친구가 내 모습 그대로를 만족 못 해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너무 안 좋더라"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A씨가 더 크게 충격 받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남친이 아무 말 없이 A씨의 계좌로 300만 원을 입금한 것.
남친은 "우리 관계가 다시 뜨거워질 방법이 하나 생각났어"라며 "그게 300 정도 하더라고"라고 말했죠. 그 방법은 A씨의 골반 성형이었는데요.
A씨가 화를 내자 남친은 "상체는 완성형인데 하체가 좀 아쉽다면서, 난 자기 생각해서 돈 모아서 보낸거다"라며 오히려 적반하장 반응을 보였죠.
이어 "말로는 사랑한다면서, 날 위해서 해주는 게 도대체 뭐냐"고 따져 물었는데요.
이를 접한 MC들은 격하게 분노했습니다.
한혜진은 “이러나저러나 해도 전시성이다"라며 "이미 헤어졌어야 했다. 여기까지 사연이 오면 안 됐었다. 내 주변에 이런 분들이 존재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영원히 알고 싶지 않다. 당장 헤어져라"라며 격노했습니다.
김숙과 주우재도 결별하라고 조언했는데요.
김숙은 "나중에 뭘 요구할지 모르는 사람이다. 존중받는 사랑을 해라. 제발, 당장 헤어져라", 주우재는 "이런 연애는 인간으로서가 아닌 한 남자의 캐릭터 불과하다.
명백하게 정상적인 연애 형태라 볼 수 없다. 더는 남자 친구 욕정, 욕구를 옆에서 충족시켜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 Joy '연애의 참견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