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서 한 여성이 물살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지난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폭우로 인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요.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흰옷을 입은 여성이 버스정거장 의자 위에 위태롭게 올라가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의자 사이로는 흙탕물이 쏟아졌는데요. 이후 물살이 점점 거세졌고, 여성은 천장에 달려 있는 손잡이를 붙잡았죠.

목격자는 취재진에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물이 밀려오니까 악 하는 소리가 나더니만 천장 잡고 살려달라고 그런 시간이 한 30초 정도 됐다. 바로 쓸려내려갔다"고 전했는데요.

결국 여성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지역은 인근 산 일부가 무너지면서 흙탕물이 마을 길을 따라 내려와 가장 앞에 있던 빌라도 덮쳤는데요. 또 주차된 차량은 흙더미에 잠겨 문도 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 바로 앞에 있던 공사 자재와 나무들까지 떠내려오며 주민들을 위협했죠.

남한산성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인근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