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고에 최초 목격자가 저희 어머니세요..."

지난 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달 11일 울산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에 대해 다뤘는데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해당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개가 8살 이 모 군의 목과 팔, 다리를 문 것.

특히 이를 최초로 목격한 한 주민은 개에게 공격 당하는 아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쳐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CCTV 영상을 본 '실화탐사대' MC들 역시 "소리라도 질러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탄식했죠.

피해 아이의 가족은 "아이 입에서 들은 건데, 그 아주머니한테 아이가 눈을 마주치고 살려 달라고도 했었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아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란 다른 주민이 한 걸음에 달려나왔습니다. 이후 그는 아파트 카페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게재했는데요.

그리고 얼마 뒤 한 주민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는데요. 바로 최초 목격자 가족이었죠. 그는 "오늘 사고에 최초 목격자가 저희 어머니시다"라며 "어머니가 저희 집에 오다가 경비실에 호출을 했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평소 개를 너무 무서워해서 해줄 수 있는 게 그거 밖에 없다고 너무 속상해 하면서 자책하셨다"고 전했는데요.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목격한 여성이 도움을 주지 못하고 급하게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

개를 무서워하지만,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반려동물행동교정전문가 이웅종 교수는 "개들이 (사람에게) 달려들었을 때 주위에 있는 사물을 던져서 (개의)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개가) 그걸 잡으러 가면서 다른 곳으로 벗어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라며 "최소한의 방어적인 형태를 취해주는 것도 (사고를 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