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센세이션' 했습니다. 지난 23일, '엠블랙' 글로벌 투어 '센세이션 인 서울' 공연이 열렸는데요. 월드투어 포문을 연 콘서트였죠. 엠블랙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 공연의 경험 덕분일까요. 자신감과 여유가 묻어났습니다. 공들인 흔적도 역력했죠.
분위기는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무대 위 폭발적인 에너지는 사실 대기실에서부터 시작됐는데요. 화이팅 하며 긴장을 풀고, 진지하게 리허설을 마치고, 팬들과 뜨겁게 호흡 했습니다. 엠블랙 콘서트, 그 날의 뜨거웠던 현장과 그 후기를 <스타캐스트>를 통해 공개합니다.
▶ 대기실 : 멤버들이 모여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긴장을 풀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첫 판은 지오, 천둥, 미르가 승리했습니다. 다음은 남은 승호와 이준의 대결입니다. 최종 탈락자는 이준. 이준은 머리를 감싸고 자신의 손을 탓했습니다.
"승호와 이준의 대결"
"안 내면 술래, 가위바위보"
"승호 승! 멤버들의 격한 축하"
▶ 리허설 준비 : 긴장을 풀다보니 어느새 리허설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변했네요. 결연한 의지를 갖고 무대로 향합니다. 천둥은 활짝 웃으며 긴장을 달래봅니다. 지오는 복도에서 '폴짝' 뛰어오르며 몸을 풀기도 하더군요.
"오늘 열심히 할게요~"
"리허설 접수하겠어"
▶ 리허설 : 리허설도 실전이었습니다. 인어어와 마이크 볼륨을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음향에 가장 신경을 쓰더군요. 자신의 볼륨을 줄이고 높여가며 준비했습니다. 승호와 지오는 동생들의 인이어와 마이크 상태를 점검해주더군요. 그 사이 다른 멤버들은 간단한 춤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준아 인이어 잘 고정해" (지오)
"난 춤으로 몸이나 풀어야지" (천둥)
"스트레칭이 최고에요" (미르)
▶ 리허설 엿보기 : 엠블랙 사전에 대충은 없나 봅니다. 실전처럼 안무를 추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지오 역시 고음 부분을 빼놓지 않고 열창했습니다. 엠블랙은 '모나리자'를 시작으로 '다시', '스테이' 등을 연이어 맞춰 봤습니다.
"넌 멀어지고 있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
"모나리자 같은 표정을하고"
"불러도 대답없는 모나리자"
"널 원해~해~해~↗"
"내가 제일 잘불러"
▶ 개별무대 :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개별 무대가 아닐까 싶은데요. 승호 말에 따르면, 해외 공연에서 보여줬던 개인 무대를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한국 공연을 위해 특별하고 색다르게 꾸미고 싶었다는군요. 한달 동안 땀흘려 준비했다고도 했죠.
"플레이 댓 송 위드아웃 유"
'천둥의 의자댄스'
"내 폭풍랩 한 번 볼래?"
"오늘은 랩퍼 승호"
"시크한 각선미 댄스"
▶ 실전무대 : 잠깐, 실전에서는 어땠는지 볼까요? 의상을 갖춰 입고, 개별 무대를 꾸미니 리허설 때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한 마디로 매력폭발. 특히 천둥의 누나 '산다라박' 따라잡기와 이준의 '아이유' 따라잡기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익룡을 부르는 고음" (지오)
"섹시한 그루브 댄스" (천둥)
"귀요미? 상남자!" (미르)
"래퍼로 변신했어YO~" (승호)
"각선미 살리는 분홍신" (이준)
▶ 싱글레이디 : 엠블랙 공연의 백미는 비욘세 '싱글레이디' 였습니다. 리허설인데도 멤버 모두 흥에 올랐습니다. 아…. 딱 한 사람은 예외였습니다. '상남자' 승호였는데요. 왜 그렇게 긴장했을까요?
"고개를 못 들겠어" (승호)
"형 그냥, 저희처럼 '정줄'을 놓으세요"
사진으로 봐서는 영~ 감이 안오신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리허설 버전 '싱글레이디' 움짤입니다. 무한 반복하시죠.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승호형 이렇게~골반을 딱" (이준)
"무념무상, 돌아라 골반아~" (승호)
▶ 변신과정 : 그렇게 약 1시간 30분간 리허설이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천방지축 '비글돌'이 카리스마 '시크돌'로 변신하는 과정을 공개하겠습니다. 아이라인도 그리고, 셀프로 헤어까지 만지고 나니 완벽하게 달라졌네요.
"오늘 헤어 좀 괜찮은둥~"
"컬이 140분 지속되어야 해요"
"이제부터 시작이야"
"이게 바로 리더의 매력"
"셀프 헤어 스타일링"
▶ 의상점검 : 끝난 후에는 의상도 챙겨입었습니다. 오프닝 의상으로 선택한 블랙 수트는 스타일리스트가 손수 작업했다고 하는데요. 가슴에 슬버 체인으로 포인트를 준 수트였습니다. 엠블랙의 카리스마를 살려준 의상이었습니다.
"인이어 좀 차볼게요"
"나 좀 멋있냐?"
"마지막으로 화이팅"
"렛츠 고! 엠블랙"
▶ 보너스컷(+): 마지막으로 엠블랙이 콘서트에서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함께 본 팬들은 기억을 떠올려 보시고요. 미처 공연을 보지 못한 분들은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나마 느껴보세요.
"벌써 4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마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장수하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월 새 앨범으로 만나요~" (엠블랙)
글=김수지기자(Dispatch)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 제이튠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