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떠나 보낸 그가 아직 너무 미워요
차갑게 식어버린 내 가슴은 아직도 그를
그리워해요, 그리워해요, 그리워해요~~
안녕하세요 '투애니원' 입니다. 2013년은 그야말로 변신, 변신, 변신이네요. 지난 7월, '폴링 인 러브' (Falling in love)'를 통해 레게풍의 상큼발랄함을 전했고요. 8월에는 '두유 러브 미'(Do you love me)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11월, 싱글 프로젝트의 마지막입니다. 새롭게 선보인 노래는 바로 '그리워해요' 인데요. '아파'와 '론리'(Lonley)를 잇는 투애니원표 발라드 넘버입니다.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울릴 수 있는 감성 발라드에 도전했습니다.
'그리워해요'는 '2013 MAMA' 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비하인드를 고백하자면 'MAMA' 행은 급하게 결정됐죠. 그래서 준비 기간이 3일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큰 무대에서 컴백을 해 너무 좋았지만 아쉬움도 있답니다.
그래서 심.기.일.전. 국내 팬들에겐 지난 24일, SBS-TV '인기가요'를 통해 '그리워해요' 무대를 처음 공개했는데요.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르려니 처음은 어색하더라고요. 하지만 곧 적응, 슬픈 가사에 몰입했더니 만족스러운 무대가 나왔네요.
투애니원의 '그리워해요' 컴백 무대 뒷이야기가 궁금하시죠? 방송에서는 보지 못한 대기실 풍경을 '스타캐스트' 독자 분들에게 지금부터 살짝~공개합니다.
드디어 '인기가요' 공개홀에 '투애니원'이 도착했습니다. '2NE1'이라고 크게 적힌 글씨 보이시죠? 대기실을 보니 컴백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네요. 벌써부터 심장은 두근두근, 긴장도 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빨리 들어가 보시죠.
대기실, 우리를 처음으로 반긴 건 팬들이 보내준 컴백 선물이었습니다. 우선 다라를 위한 장미꽃 바구니가 보였고요. 귀여운 곰인형도 접수. 봄과 민지에게 도착한 예쁜 손 편지도 있네요. 덕분에 긴장을 풀고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었죠.
그 중에서도 팬클럽 '블랙잭'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저 응원보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팬 한 명 한 명이 손글씨로 적은 응원 메시지가 보드에 가득한데요. 팬들의 응원글 하나 하나 읽어보며 기를 받았답니다. 항상 고마워요 블랙잭~
▶ 잠깐, 이 신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사실 무대 뒤에서는 이렇게 편한 신발을 신고 있을 때도 있는데요. 그동안 하이힐에 지친 발을 잠시 쉬게 해주는거죠. 연두색 깜찍한 슬리퍼가 귀여운데요. 멤버 보호 차원에서 주인공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하하.
이게 바로 진짜 무대에서 신을 신발입니다. 멤버 4명 모두 블랙 앵클부츠로 스타일을 통일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다 다르죠? 각자 취향과 개성을 고려해 준비했습니다. 4색 부츠를 신고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소품도 살짝 공개할까요? 검정색 페도라와 가죽 장갑입니다. 딱 봐도 강한 분위기가 물쓴 풍기죠? 이건 누구 소품인지 다들 눈치챘을거라 예상합니다. 투애니원 내에서 카리스마를 담당하고 있는 리더 씨엘의 무대 소품입니다.
똑같은 모자와 장갑인데, 이번엔 분위기가 정반대네요. 챙이 넓은 플로피 모자와 손목과 손등을 덮는 워머. 여성미가 느껴집니다. 그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지금 바로, 아래에서 공개합니다.
네! 정답은 다라입니다. 큰 모자, 반칙아닌가요. 안그래도 작은 얼굴, 더 작아보이네요. 완벽한 착용샷은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제 본격적인 무대 준비 시간입니다. 첫 번째는 다라. 무대에서 착용할 워머를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컴백 무대 의상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블랙 앤 화이트 원피스도 예쁘죠?
헤어 점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다라의 긴 생머리는 관리가 쉽지 않죠. 한 올 한 올 꼼꼼하게 빗어줘야 합니다. 의상 컬러와 반대되는 금발 헤어라서 마지막까지 더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막내 민지도 준비에 한창입니다. 성숙한 매력이 돋보이는데요. 대부분 민지는 중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제는 여성미가 물씬 풍기지 않나요? 와인 컬러 헤어와 반묶음 스타일이 잘 어울리네요. 지금은 거울을 보며 메이크업을 정리 중입니다.
의상 점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지는 이번 무대에서 레오파트 무늬 블라우스에 커다란 리본을 매치했습니다. 리본이 포인트라 더욱 신경을 썼는데요. 스타일리스트 언니의 마법 손이 옷매무새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씨엘입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씨엘은 늘 편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검정색 박시한 티셔츠와 선글라스로 출근 패션을 완성했는데요. 씨엘의 무대 의상이 궁금하다고요?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짠~어떤가요? 이번 무대 의상도 파격적이죠. 발라드 곡이라고 차분한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려주세요. 블링블링한 빨간색 지브라 무늬 재킷과 페도라, 장갑, 선글라스의 매치가 강렬하죠? 이게 바로 '투애니원'입니다.
"선글라스 다시 한 번 써볼까?"
"내가 바로 투애니원 패셔니스타"
그 사이 봄은 무대 준비를 다 마쳤네요. 투애니원 내 여성미를 담당하고 있죠. S라인을 강조한 블랙 앤 화이트 원피스를 착용했습니다. 긴 생머리는 자연스럽게 풀었고요. 앞머리에 꼽은 저 깜찍한 집게핀은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만 착용하는 걸로~
▶ 여기서 잠깐, 퀴즈 한 번 나갑니다. 스타일의 완성은 손톱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투애니원도 손관리에 열심이랍니다. 컴백 무대를 앞두고, 다들 개성 강한 스타일의 '네일'을 완성했는데요. 그렇다면 저 네일의 주인공들은 누구일까요? 함께 맞춰보세요.
'블랙에 화이트로 포인트'
'블링블링 보라색 네일'
'스톤으로 화려하게 장식'
투애니원 팬이라면, 손톱 모양만 봐도 누군지 짐작이 가실텐데요. 정답 나갑니다~
블랙 앤 화이트 네일의 주인공은 '민지' 입니다. 무대 의상에 맞춰 깔맞춤 네일을 했다네요.
보라색 네일의 주인공은 다라. 손톱에 귀여운 포인트를 주기 위해 선택한 컬러입니다.
마지막, 스톤 네일 주인공은 봄이었습니다. 역시 네일 마니아답게 가장 화려하네요.
무대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 사이 남은 시간 멤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팬 여러분께 전해드릴 사인지를 완성하는 중입니다. 민지 펜을 들고 신중하게 사인을 하고 있네요.
다라도 사인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검정색 펜을 들고 꼼꼼하게 자신의 사인을 하고 있는데요.
"팬 여러분 제 사인을 받아 주세요"
"누구 사인이 가장 예쁜가요?"
마지막으로 리더인 씨엘이 사인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예쁘게 써야할텐데. 앗, 순간 익숙한 멜로디가 귀를 파고 듭니다. ♬링가링가 링~ 링가링가 링~ '빅뱅' 태양 오빠가 무대를 꾸미고 있네요. 반가운 마음에 모니터로 직행했습니다.
"다 함께 링가링가 링~"
'빅뱅'은 '투애니원'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 없습니다. 항상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데요. 태양 선배님의 멋진 무대를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덕분에 긴장도 풀 수 있었어요. 역시 YG패밀리~~
컴백을 기념해 대기실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는데요. 귀여운 다라 언니의 모습에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답니다.
이제 끝으로 팬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4명의 멤버 모두 각자 예쁜 모습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이 잘 나왔나 궁금하시죠? 사진에 사인도 담아봤습니다.
이제 '그리워해요' 무대를 하러 떠날게요. 참, 사실 팬들에게 응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거든요. 섭섭하지 않으셨죠? 온전히 노래에 집중해달라는 의미였어요. 잘 지켜주신 팬들 덕분에 멋지게 무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준비 완료'
'애절한 눈빛'
"무대 분위기 좋고~"
'분위기 잡고'
'감성 폭발'
글=2NE1
정리=나지연기자(Dispatch)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