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 지 48년이 지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 원인은 다름 아닌 폭우였습니다. 

채널A 씨는 지난 5일 영등포구 아파트에 사는 주민의 제보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1일 집 밖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전날 폭우로 인해 아파트 외벽이 부서진 것. 이로 인해 손바닥 만한 크기의 콘크리트 조각들이 곳곳에 떨어졌습니다. 

이곳은 지상에 주차장이 있는 아파트 단지. 주차된 차들이 외벽 조각에 의해 파손됐는데요. 제보자 차량의 경우 뒷좌석 창문이 산산조각이 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직전 차에는 그의 초등학생 아이가 타고 있었는데요. 만약 아이에게 콘크리트 조각이 튀었다면 크게 다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파트 관계자는 "재개발한다고 해서 미뤄지고, 미뤄지고 하다 보니 제때 보수가 안 이뤄졌다"고 설명했는데요. 

폭우 탓에 아파트 외벽 손상이 심한 상태. 추가 장맛비가 예고돼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