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여성 종업원이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시고 사망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업원 A 씨는 지난 5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손님의 술을 받아 마셨는데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손님 네 명이 건넨 술 안에 마약 추정 물질이 섞여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특히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 관계자가 "숨진 여성이 '몸에서 열이 나고 어지럽다'고 호소했다. 신고자 분이 '마약한 것 같다'고 했다"고 증언한 상태. 

더욱이 술자리에 있었던 손님 중 한 명이 운전 중 사고를 내고 사망했는데요. 차량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봉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마약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타인이 건넨 술을 마셨다가 끔찍한 일을 겪은 과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영국의 한 클럽에선 10대 여성이 처음 본 남성이 준 술을 마시고 죽을 고비를 넘긴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 여성은 세 시간 넘게 전신이 마비되는 고통을 겪어야 했는데요. 

현지 경찰은 "낯선 사람이 주는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아야 한다. 주문한 술을 방치하지 말고 맛이 이상하다면 버리는 게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보고됐는데요. 제주시에 사는 70대 노인이 지인이 준 소주를 마시고 독극물 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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