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캠핑장에서 SUV 차량이 4살 아이를 차로 치고 방치 후 그대로 가버렸다는 사연이 등장했습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살 딸아이 사망사고 날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의 작성자이자 부모인 A씨는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청원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당시 있었던 사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용인시의 캠핑장에서 벌어졌습니다.
4살 딸은 오빠를 따라 계곡에서 놀다가 텐트로 오는 중 신발이 벗겨졌다고 하죠.
이에 딸은 바닥에 앉아 신발을 고쳐 신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캠핑장을 빠져나가던 한 SUV 차량이 아이를 밟고 지나간 것.
차량은 아이 보지 못했는지 뒷바퀴로 아이를 그대로 깔고 지나갔고, 그대로 캠핑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아이는 엎어져 있었고, 그 상태에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를 외쳤다고 하죠.
아이는 아픈 듯 일어나지 못한 채 엎드려 있었는데요.
이를 본 한 목격자는 아이를 급하게 A씨의 텐트로 데려왔고, A씨는 그제서야 딸이 차에 깔렸던 상황을 알았다고 합니다.
캠핑장 CCTV를 확인한 A씨는 경악했고, 급히 향한 병원에서 딸의 골반이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죠.
A씨는 "천만다행이다. 만약 머리를 밟고 지나갔더라면 우리 애는 지금 여기 있을까?"라며 "캠핑장은 어른, 아이들도 많은데 그렇게 전방 주시를 하지 않고 그렇게 깔아뭉개면서 확인도 안 하고 그냥 가는 게 말이 되냐?"라고 분노했습니다.
현재 경찰서에서 조사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힌 A씨는 "저희 아이처럼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SUV 차량 운전자가 벌을 받기를 바란다"며 아이의 빠른 쾌유를 빌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조그만 아이가 혼자있냐"며 캠핑장에서 4살 아이를 부모가 챙기지 않았다며 오히려 부모의 행동을 지적했죠.
"저기 도로 같은데...저 조그만 아이가 혼자 왜?", "애는 부모가 챙겨야 하는 건데ㅠㅠ", "아이가 살려 달라고 외쳐도 가족은 안 오고, 남이 아이를 텐트까지 데리고 와줘서 알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 잘못이라고 생각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보배드림, 국민동의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