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가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중국과 홍콩 영화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탕웨이는 3일 공개된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홍콩 문화에 익숙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 일 때문에 (홍콩과 가까운) 선전에서 지낼 때 TV, 라디오로 홍콩 문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탕웨이가 본격적으로 홍콩과 연을 맺은 건 이안 감독의 영화 '색계' 출연 이후다. 탕웨이는 이 영화에서 친일파와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이유로 약 3년 동안 중국에서 활동 정지 처분을 받는다. 이에 탕웨이는 홍콩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탕웨이는 인터뷰에서 홍콩 영화인 '크로싱 헤네시'에 출연하며 홍콩 언어인 광둥어로 연기하기 위해 광둥어 공부를 했으며, 당시 영화의 배경이 된 홍콩 헤네시 로드를 자주 걸으며 홍콩의 정취를 직접 느끼고 캐릭터 몰입에 애썼다고 밝혀, 홍콩과 홍콩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탕웨이는 이후 많은 홍콩 출신 감독들과 작업했다. 그는 "운이 좋아서 허안화, 두기봉, 진가신, 안서 등 훌륭한 홍콩 감독, 영화인과 일할 수 있었다"며 "요즘 많은 홍콩 영화인들이 본토로 와서 함께 작업할 기회가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홍콩의 한 기자로부터 "기회가 된다면 홍콩 영화인과, 홍콩 영화를 작업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탕웨이는 "당연하다. 그리고 더 많은 홍콩 영화인과 본토 영화인들이 합작해 서로의 자원을 이용하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다. 꼭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5년이 된 데 탕웨이는 "이미 우리는 너와 나를 나누지 않게 되었다. 한 가족이고,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다"면서 "우리 본토 영화인과 홍콩 영화인, 우리 모두 하나가 돼 계속 멋진 영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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