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채널 운영자인 김유라(유라PD) 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튜브 채널의 구독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일 유라 PD가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유라 PD의 예비 신랑의 과거 행동들이 재조명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인데요.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라 PD의 예비 신랑이자 의류 회사 대표인 A씨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A씨는 2015년 다른 작가와 콜라보를 통해 제작한 한 시리즈에서 집단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일러스트를 쓴 것으로 알려졌죠.

신체 일부분이 노출된 여성 아이돌과 모델 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간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서 보여준 행적과는 다른 모습에 주 구독층이었던 2030 여성들이 실망감을 표했고, 이는 구독 취소로 이어졌죠.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은 지난 1일 구독자 136만 명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오늘 4일 기준 133만 명으로, 3만 명이 대거 이탈했죠.

박막례 할머니는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꾸밈없는 모습과 언급하기 불편한 것들에 대해 속 시원히 말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도 했죠.

또한 채널의 방향이 여성주의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받으며 2030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영상에는 계속해서 "할머니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등의 이별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요.

한편 이후 유라 PD는 NFT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결혼 소식으로 불거진 남자친구 논란과 관련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제가 프러포즈 받은 게 기사가 나고 결혼 발표하면서 많은 분들이 제 남자친구에 대해서 서칭해보시면서 8년 전 작업물과 그 시기쯤 올렸던 인스타 포스팅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을 감싸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캡처된 것들이 여성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인데, 대부분은 패션 잡지 사진이었다"며 "걸그룹 사진도 그 시절엔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지만 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거나 그런 포스팅을 하거나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죠.

끝으로 그는 "저는 그런 시대가 다 지나고 만난 사람이기에 지금의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 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며 "제가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드리면 불편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지만 이 논란을 모르고 무작정 쉴드쳐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또 샤고스가 먹칠 될 거 같아 매도 먼저 맞는 심정으로 적어본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