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의 법적 다툼 관련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의 과거 사주풀이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박수홍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TV '실화탐사대'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그는 친형 부부를 116억 원 횡령 혐의로 고소하게 된 배경, 사건 전말을 알게 된 후 느낀 배신감 등을 털어놨는데요. 

박수홍은 "(친형 내외를)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았다"며 "뚜껑을 열어 보니 그냥 '죽어야겠다' 생각만 들더라. 믿었던 사람에게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부정당하는 순간엔 주체가 안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방송엔 사주를 맹신한 친형이 박수홍의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끼친 정황이 나왔는데요. 

그는 박수홍 결혼을 결사 반대하는 과정에서 동생의 사주를 이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결혼하면 죽는 사주라거나 집안을 망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은 2016년 10월 방송된 SBS-TV '미운 우리 새끼'에 다시금 관심을 보였는데요. 후배와 점집을 찾은 박수홍이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것. 

당시 무속인은 "저와 어머니 (사주)가 잘 맞는지 궁금하다"는 박수홍 질문에 "어머니 성격이 크다.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또 "엄마를 이겨 먹는 것이 없고 엄마를 헤아려주고 이해해주는데 엄마는 이걸 잘 모른다. 더 표현해야 한다"고 첨언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 같은 VCR을 지켜본 박수홍 어머니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불쾌해했는데요.

문제의 영상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 SBS 유튜브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소멸 시효로 인해 최근 10년에 대해서만 손해배상을 청구, 116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사진출처=SBS,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