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내가 괜찮을지 모르겠어. 정말 사랑해"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미국을 마비시켰던 21세기 최악의 테러 '9.11 테러'의 숨겨진 이면을 재조명했습니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김지윤 다크가이드와 함께 미국의 하늘을 잿빛으로 물들였던 '9.11 테러' 발생지로 출발했죠.

미국의 경제 중심부인 쌍둥이 빌딩을 목표로 한 비행기 테러는 순식간에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앗아갔는데요.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건물 붕괴 직전 '9.11 테러' 희생자들이 가족들과 나눈 실제 통화 내용이 공개돼 먹먹함을 안겼습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에 가족과 마지막 통화를 나누는 희생자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내가 있는 층에 불이 났어. 사랑하고 니콜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해줘. 여기서 내가 괜찮을지 모르겠어. 정말 사랑해"

"연기가 많이 나고 있는데 당신을 항상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줘요"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요. 전 안전한데 연기가 좀 많아요.

그냥 제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고 싶었어요. 안전해지면 전화할게요. 안녕 엄마"

"불이 붙었고 나는 그 안에 있어 그리고 난 숨 쉴 수가 없어. 모두에게 내가 사랑한다고 전해줘. 만약 내가 이곳에서 나가지 못한다면...잘 있어"

당시 화재의 열기는 1,000℃가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화재 열기와 유독가스를 견딜 수 없어 건물 밖으로 투신한 희생자만 200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결국 건물이 붕괴하면서 시신조차 수습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죠.

지켜보던 패널들은 처절한 참상에 할 말을 잃고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한편 '9.11 테러'는 지난 2001년 폭탄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된 미국 여객기가 뉴욕의 쌍둥이 빌딩에 충돌,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당시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아있죠.

21년이 지난 2022년 현재, 쌍둥이 빌딩이 사라진 자리에는 9·11 메모리얼 파크가 들어서서 9·11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