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생물인 나팔고둥이 횟집에서 먹거리로 팔리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난 23일 YTN은 멸종위기종 생물이지만, 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횟집에서 먹거리로 팔리고 있는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나팔고둥은 지난 2012년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됐는데요.

과거 패각 모양이 예쁘고 무늬까지 독특해 실내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죠.

나팔고둥은 바닷속 사막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불가사리와 성게의 유일한 천적인데요. 이에 바닷속 생태계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입니다.

그런데 보호해야 할 이런 나팔고둥이 버젓이 횟집에 팔리고 있다는 것.

지난달 말 환경단체가 손님으로부터 거문도의 한 횟집에서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이 팔리고 있다는 내용을 신고를 받았는데요.

실제 해당 횟집에는 나팔고둥이 버젓이 수족관 벽에 붙어 있다는 것.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거문도 일대 횟집 수족관에서 11마리나 발견됐는데요. 일부는 삶아지기 직전 해감하던 중 구조됐습니다.

잡은 해산물을 통발째 횟집에 넘기는 현지 어민, 횟집 주인들 모두 멸종위기 생물이란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소라 아니에요?", "이거? 뿔소라", "만약에 잡았다면 먹지. 잡았다면. 금방 나가"

나팔고둥 껍데기를 보여주자 횟집 네 곳 모두 정확히 알지 못했고, 세 곳은 먹어도 된다고 말했죠.

멸종위기종 보호에 책임이 있는 환경 당국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었죠.

국립공원공단은 매체를 통해 팸플릿이나 포스터를 만드는 등 더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 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