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일대를 주무대로 서울, 경기 남부 지역으로 원정 싸움까지 다닌 학생 폭력조직이 확인됐습니다.

OBS '뉴스중심'은 지난 23일 인천에서 벌어진 학생 폭력조직, 일명 '학폭 조직'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성인 폭력조직을 흉내내며 폭력을 휘두르고 다녔는데요.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캄캄한 주차 타워에 2명의 남성이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주먹과 발차기를 하며 싸우는데요. 

주변에 둘러싼 남성들은 "야 싸워야지! 싸움에는 규칙 없어! XX 까!"라고 싸움을 부추깁니다.

영상에 등장한 남성들, 알고 보니 불과 13살 중학생들이었습니다.

인천 서구와 계양구 4개 중학교에서 구성된 이 조직은 지난해부터 약 10명이 활동 중입니다. 서울, 경기 남부 등 광역 단위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조직에 가담했던 학생은 "서료 욕하며 눈 부딪히면서 그러다가 주먹 다짐하고 그랬다. 서울이나 안양, 김포 같은데…."라고 털어놓습니다.

또 음식점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계획적으로 싸움을 걸기도 했는데요. "빌린다"며 돈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관련자 명단을 갖고 있지만 관리·감독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들과 관련한 학교폭력 심의 사안은 총 6건이지만, 대부분 교내봉사 등 '솜방망이' 처벌뿐이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사진출처=OBS '뉴스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