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m가 넘는 초대형 어항이 폭발한 사건과 관련해 책임 소재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아파트 거실에 있던 2.4m 어항이 깨져 재산상 피해를 입었는데요. 

800리터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거실 및 부엌 등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아랫집까지 침수된 탓에 총 5,000여만 원을 물어줘야 하는 처지라고. 

제품 결함을 주장하는 A 씨와 달리 제조업체 측은 구매자에게 책임을 떠넘겼는데요. 

애초 설치 8개월 무렵부터 수조 무게 때문에 거실 바닥이 가라앉는 현상이 있었다는 것. 수조의 수평을 유지하지 않아 유리가 깨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 씨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과거 글이 재조명 됐는데요. 

게시물에 의하면 해당 네티즌은 동일 사이즈 어항 설치 인증 사진을 올린 후 "못해도 4년은 있어야 할 텐데 마룻바닥이 좀 걱정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본인도 수조 하중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인지한 셈. 

일각에서는 폭발 사고가 난 집이 A 씨 소유가 아닌 임대차 계약을 맺은 곳이라는 말도 나왔는데요. 

무거운 수조 설치로 인해 거실 바닥이 2cm 가량 가라앉았던 터라 제보자 책임이 없다고 보기 힘들다는 게 중론입니다. 

한편 어항 제조업체 측은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오랜 시간 수조를 제작하면서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며 "이렇게 공론화 된 이상 저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