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연 회장 "병역특례에 대중문화예술인도 포함돼야"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이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음악 활동 잠정 중단에 대한 적극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자연 회장은 22일 대한가수협회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에게 단체 음악 활동 잠정 중단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문화 소프트 파워를 갖고 있는 BTS 한류 열풍이 사라질까 두려움이 앞선다"며 "제2의 비틀스가 탄생하기 쉽지 않듯이 제2의 BTS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한류의 맥이 중단될까 우려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겠지만, 한국 가요계를 위해 재고해주면 안되겠는가"라며 "BTS가 사라지면 아미들의 한류 전도사도 사라진다, 그리고 한류 관광도 문화강국도 기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와 문화예술경연대회에 있는 병역 특례에는 대중문화예술도 포함해야 한다"며 "현 상황에 대해서 문제점 해결을 위한 많은 관심과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회와 정부는 한류 붐을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BTS가 계속 활동할 수 있게 병역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대한가수협회는 지난 2019년 BTS 병역문제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많은 대중가수들과 함께 BTS 활동중단 반대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유튜브 방탄티비(BANGTANTV)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당분간 단체 음악 및 공연 활동을 잠시 멈추고, 당분간 각자 활동에 주력할 계획임을 알렸다. 멤버들은 제이홉의 솔로 앨범 발표를 시작으로 개인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15일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양측 모두 팀 해체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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