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막걸리 한잔' 가사에 공감해 폭풍오열했습니다.

지난 17일 티빙 '서울체크인' 9화에서는 이효리가 윤혜진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바로 '막걸리 한잔'이었습니다.

윤혜진은 "'막걸리 한잔'을 듣고 자기 2번 울었다고 (들었다)"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가사를 보자고 제안했는데요.

이효리는 휴대폰을 꺼내 들었죠. 노래를 재생하지 않고 가사를 읽었는데요. 그러던 중 감정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그는 우는 동시에 웃었는데요. "지금 이거 내 상황이다. 뭐냐. 가사만 봐도 눈물 나는데 노래로 들으면 폭풍오열(한다)"라고 말했죠.

윤혜진이 이어 가사를 읽었는데요. 이효리는 또다시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알고 보니 이효리의 아버지가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건데요.

이효리는 "우리 아빠가 어제 딱 그 말 했다. 아빠가 이발소를 했다. 우리 자식 넷이지 않냐.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집에 오면 다리가 너무 아파서 다리를 밟아줬다"라고 설명했죠.

이어 "어제 아빠 다리를 밟아주면서 '옛날에 다리 아파서 많이 밟아줬었지 내가?'(라고 했다) 기억을 되살리려고 했다"라고 털어놨죠.

그러자 아버지는 "그래. 죽도도록 일해도 손에 쥐어지는 건 없어 힘들었다"라고 답했죠.

이효리는 촉촉해진 눈가를 감추지 않았는데요. 윤혜진의 깊은 공감도 이어졌습니다. 

<사진출처=티빙 '서울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