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도 터졌다...본점서 30년 일하며 11억 횡령한 직원 자수

금융권에서 대규모 횡령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이번엔 대표적인 제2금융권 기관인 새마을금고입니다.

25일 YTN뉴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송파경찰서는 송파새마을금고 직원 50대 A 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중앙새마을금고 본점에서 30년 넘게 일했는데요. 고객들을 예금, 보험 상품을 가입시키고 들어오는 돈을 빼돌렸습니다.

A 씨의 횡령 방식은 '돌려막기'였는데요. 기존 고객들의 만기가 다가오면 신규 가입자들의 예치금으로 지급한 겁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한 고객들의 피해액은 11억 원가량으로 추산되는데요.

A 씨는 횡령에 대해 자수했습니다. 그는 최근 우리은행, 신한은행, 아모레퍼시픽 등 대규모 횡령을 저지른 직원들이 검거되는 사례에 압박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A 씨가 자신뿐만 아니라 상급자와 함께 범행을 했다고 진술하며 상급자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새마을금고는 A 씨에 대해 직무 정치 처분을 내리고 자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