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밖에 없었어요..."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톱스타 사칭범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의뢰인 오유리(46)씨가 출연했는데요.

이날 유리 씨는 "4,700만원을 보냈다. 저는 친구한테 10만원도 안 빌려주는 사람이다. 근데 (사칭범에게는) 줬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평소 팬이었던 배우) 기획사 사무실로 책, 손편지, 직접 쓴 시나리오 등을 보냈는데 20일 정도 후에 SNS로 연락이 왔더라. 자기가 그 배우라고.."라며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어 "비밀 계정으로 연락이 왔는데, 그 배우도 비밀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자기를 이해해줄 여자를 찾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유리 씨는 사칭범과 3일 동안 100통이 넘는 메일을 주고 받았다는데요. 평소 배우가 쓰던 문체 습관이 그대로 보였다고. 소설처럼 글을 잘 썼다는데요. 이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유리 씨의 마음을 산 사칭범은 여러 차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이에 유리 씨는 총 4,700만 원을 보냈다고.

나문희는 "오늘 잘 나왔다. 저렇게 (다른 사람한테) 또 사칭할 거 아니냐"며 추가 피해자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유리 씨는 카메라를 향해 "모르는 사람이 SNS로 접근해서, 나는 유명인이다면서 돈을 요구하면 절대 주지 마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진격의 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