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빼고 술 마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앞에서 모르는 사람 10여 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붙잡혔습니다. TV조선이 확보한 영상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피해자들에게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30대 여성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씨는 전날 새벽 0시 5분쯤, 역삼동에서 술을 마시는 여성들 10여 명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중입니다.

조사 결과, A씨는 길을 가다 피해자들을 발견했습니다. 약 5분 후 흉기를 들고 다시 나타나 "왜 나만 빼고 술을 마시냐"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A씨와 피해 여성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A씨의 체내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TV조선, A씨가 흉기를 들고 피해자들을 향해 걷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