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주부가 과도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고인 A 씨(27) 남편은 "아내가 부엌에서 과도를 들고 오다가 넘어져 목 부위가 찔렸다"고 주장했는데요.
사망 직후 보험사에 각종 보험료를 청구,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23일 A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4억 원대 보험금 관련 단독 기사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9일 밤 10시경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병원에 이송됐는데요. 치료 18일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숨지자 보험사에 입원 및 치료비를 청구, 600만 원을 받았는데요. 한 달이 지난 시점엔 사망 보험금 1억 원을 청구했습니다.
보험사 측은 심사 과정에서 미심쩍은 부분들을 여럿 포착했습니다.
단순 사고로 보기 어려운 정황은 물론, 보험설계사였던 남편 직업, 허위 보험금 청구 적발 이력 등이 확인된 건데요.
A 씨 명의로 가입된 보험은 각기 다른 보험사에서 든 3건. 모두 남편 권유에 의해서였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부검을 의뢰한 상태. 더불어 타살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입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픽사베이. 일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