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SBS-TV '궁금한 이야기Y'. 여학생들만 골라 접근한 뒤, "풍선을 불어달라"고 요구하는 황당 풍선 빌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 남성은 한 대학가에서 몇 년째 활동하고 있다는데요. 목격담이 넘쳐납니다. 얼떨결에 풍선을 불어준 피해자들도 많고요.

한 피해자는 "계속 쫓아오면서 혹시 풍선 부실 줄 아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이거(풍선) 불어주시면 안돼요? 라고 하더라"고 제보했습니다.

또 "자기는 풍선을 못 부는 몸인데, 동생 생일이라 풍선을 주고 싶다고 하더라"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풍선 빌런은 다른 여학생에게는 "간단한 미션이다.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다 풍선 부는 미션에 걸렸다"고 거짓말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일주일 넘게 잠복했는데요. 풍선빌런은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관찰하는 동안에도 수많은 여학생들에게 풍선을 불어달라 요청했습니다.

심지어 '궁금한 이야기 Y'의 여성 제작진에게도 풍선을 불어달라 요구했는데요. 여성 제작진은 그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려 접근한 건데, 이를 모르고 풍선을 불어달라 한거죠.

그는 "후문 쪽에 가려면 어떻게 하냐"고 묻더니, 바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풍선 하나만 불어주시면 안 돼요?" 라고 요청한 것.  이어 "애들끼리 게임하다가 단순한 미션을 받았다"고 변명하더니, 제작진의 "직접 부시면 되지 않냐"는 말에 자신도 함께 풍선을 붑니다.

여성 제작진이 풍선을 불어줬는데요. 그는 크기에 만족하지 못한 듯, 계속해서 풍선을 더 불어달라 요청합니다. 풍선의 바람이 빠지자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에게 성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여성이 불어준 풍선을 가지고 뛰어가, 골목길에서 자신의 입에 가져다 대었습니다.

그에게 이유를 묻자, 처음에는 "몇 년간은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랬다"고 변명합니다. 계속해서 캐묻자, 그는 "(풍선으로) 방을 약간 꾸미려고 했다"고 거짓말했습니다.

제작진이 "그걸 왜 입에 가져다가 대냐"고 하자, "입으로 한 게 아니라, 더워서 시원하게 하려고 했다. (입에) 안 그랬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

제작진이 "저희가 봤다. 입으로 가져다 대시더라"고 지적하자 "미국식으로 제가 루나다. 성적으로 그런 건 아니고 풍선을 보면 약간 흥분하는 게 있어서.." 라고 털어놓았습니다.

'LOONER'란 풍선성애자를 의미하는데요. 자신의 그릇된 취향으로 수 년 간 수많은 여학생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준 그. 결국 풍선 빌런은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반성했습니다.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