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이드'에는 '[애로부부] ※딥빡주의※ 딸에게 알린다고 협박하는 상간녀?! 불륜 즐기며 영상까지 찍는 쓰레기 남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딸이 다니는 유치원 원장과 자신의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담겼습니다.

원장은 다채로운 커리큘럼과 남다른 수완으로 교육열 높은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 A씨는 엄마들과 식사를 하던 중 이상한 말을 듣게 됩니다. 평소 딸의 등원을 시키는 남편과 원장이 유난히 가깝게 지낸다는 것.

이에 A씨는 "남편이 보스턴에서 대학 나왔다. 원장도 대학때 그쪽으로 교환 학생 다녀왔다고 하더라. 공통점이 있어서 친해진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은 척 말했는데요.

찝찝함을 느낀 A씨는 그날 밤 남편이 잠든 사이 휴대폰을 몰래 살펴봤습니다. '출판사 김대표'라고 저장된 인물과 연락을 자주했는데요. 알고 보니 딸 유치원 원장이었던 것.

휴대폰에는 "자기야 보고 싶다. 매일 등하원 시킬 때마다 보다가 주말에 못 보니까 너무 아쉽네", "나도 보고 싶다. 다음에 바다 보러 갈까?", "와이프는 육아 동지고, 나한테는 너 뿐이다" 등 남편과 원장의 통화가 녹음돼 있었죠.

A씨는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원장과 바람피우는 것도 모자라, 유치원에 있는 시간 동안 밀회를 즐겼다니. 치가 떨렸다"고 분노했는데요.

이후 그는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일이 남아있었는데요. 바로, 상간녀를 응징하는 것이었죠.

A씨는 지역 맘카페에 '유치원 원장이 제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폭로 글을 올렸는데요. 소문은 엄마들 사이에서 금방퍼졌죠.

원장은 "교육자로서 이런 일에 휘말렸다는 게 불명예스럽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는데요.

A씨의 복수가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원장이 원어민 교사를 모두 데려간 것. 이후 커리큘럼도 모두 바뀌었는데요. 이후 엄마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 엄마는 "솔직히 애들 교육 하나는 대단했는데.."라며 대놓고 말했는데요. 이에 A씨는 "설마 원장 돌아오길 바라는 거 아니냐. 학부형이랑 바람난 원장한테 애들 맡기기 찝찝하지 않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죠.

기가 막힌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여전히 원장과 불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더욱 황당한 건 원장이 오히려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겁니다. 자신 커리어에 흠집을 냈다는 것. 그는 "엄마들이 어찌나 울고불고 매달리던지.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는데요. 급기야 A씨 딸에게 불륜 사실을 알린다고 협박까지 했죠.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능력도 있는데 뭘 고민하고 아파합니까. 상간녀 소송하시고, 유치원 옮기고 남편 버리세요", "원장이랑 남편 그리고 엄마들까지 제정신들이 아니다", "이런 유치원은 공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애로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