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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등장해 한국 의료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조선비즈는 20일 국내 내분비내과 의사들 사이에서 화제인 새로운 비만 치료제를 소개했습니다.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인데요.
마운자로는 글로벌 제약사 릴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입니다. 최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통과를 알리는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뜨겁게 떠올랐죠.
마운자로는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았지만, 획기적인 비만 치료 임상 결과를 내놨기 때문인데요.
그도 그럴 게 지난 2021년 과체중 환자 2539명을 대상으로 이 약을 일주일에 1번, 15mg 주사했더니 평균 24kg이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 기간은 1년 6개월이었죠.
해당 결과는 기존 치료제의 체중 감소 효과인 5~15%를 뛰어넘는데요. 심지어 수술로 위장을 묶는 비만 수술 효과보다도 감소율이 높습니다.
임상에 따르면 식이요법을 하는 그룹과 하지 않는 그룹을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즉 주사만 잘 맞으면 음식을 자유롭게 먹어도 살이 빠진다는 겁니다.
의료계에서는 "비만 치료의 최강자", "비만 치료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마운자로를 연구 중인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팀은 현재까지 알려진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부작용으로 고도비만이 아닌 경우 체중이 과도하게 감소하거나 오심, 구토 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런 부작용은 용량 조절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게 의약계의 분석입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