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19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 나우'에는 신규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글이 올라왔습니다. 모집 대상은 '자녀가 있는 이혼 부부'였는데요.

모집글은 심상치 않은 문구로 시작합니다. 

"자녀를 위해 3일만 다시 부부가 되시겠습니다?"

신규 프로그램은 자녀가 있는 부부가 아이를 위해 한 팀이 되어 3박 4일 동안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우승팀을 선정하는 건데요. 우승팀에게는 자녀의 학자금이 수여됩니다.

프로그램 의도는 부부가 서로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이혼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는 기회가 되고자 하는 건데요.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댓글에는 "자식들을 희망고문 해서 상처 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거냐", "제정신이냐. 남의 감정을 전혀 이해 못하니까 이런 기획안을 쓰고 승인한 거다", "이혼한 부부를 돈으로 엮겠다는 거냐. 어이가 없다" 등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한 네티즌은 "'돈을 위해 다시 한 번 자녀에게 상처를 주시겠습니까?'라고 해라. 애들 위한 게 정말 맞냐"라고 분노를 드러냈죠.

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와 비교하며 자극적인 예능 콘텐츠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SBS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출처=유튜브 '스브스 나우', 픽사베이>